車 공기역학 설계 필요한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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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
"공기역학(에어로 다이내믹) 설계는 자동차 '연비 개선'뿐 아니라 '주행 안정성'과 '진동 소음'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김철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56·사진)는 29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최로 이 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자동차 공기역학(aerodynamic) 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자동차는 고속으로 주행할 때 전방에서 발생하는 압력 저항과 바디 표면에서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받게 된다" 며 "공기 저항을 줄이려면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설계 작업때 전면부 디자인을 유선형태로, 후면부는 스포일러를 적용했을 경우 공기 저항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차량의 연료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 진동과 소음을 크게 개선시키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또 "승용차와 상용차(트럭·버스)는 공기역학 설계의 포인트가 다르다" 며 "승용차 설계는 주행 안정성이나 진동 소음에 초점을 맞춘다면 상용차는 차체 중량이 무거워 연료 절감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공기역학 디자인이 상용차의 연비 개선에 영향을 주는 시뮬레이션 결과 이를 적용한 대형 버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버스에 비해 연료(경유) 절감량은 연간 8953ℓ(시속 100km 주행기준)에 달한다는 조사도 나왔다.
김 교수는 지난해 일본자동차학회에 '고속버스의 유선형 설계를 통한 연비 향상 및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전기자동차 성능평가센터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
"공기역학(에어로 다이내믹) 설계는 자동차 '연비 개선'뿐 아니라 '주행 안정성'과 '진동 소음'에도 많은 영향을 줍니다."
김철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동차공학과 교수(56·사진)는 29일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주최로 이 학교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자동차 공기역학(aerodynamic) 디자인의 필요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자동차는 고속으로 주행할 때 전방에서 발생하는 압력 저항과 바디 표면에서 발생하는 마찰 저항을 받게 된다" 며 "공기 저항을 줄이려면 공기역학 디자인을 적용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동차 설계 작업때 전면부 디자인을 유선형태로, 후면부는 스포일러를 적용했을 경우 공기 저항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기역학 설계를 적용해 공기 저항을 줄이고 차량의 연료 효율성과 주행 안정성, 진동과 소음을 크게 개선시키는 이중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김 교수는 또 "승용차와 상용차(트럭·버스)는 공기역학 설계의 포인트가 다르다" 며 "승용차 설계는 주행 안정성이나 진동 소음에 초점을 맞춘다면 상용차는 차체 중량이 무거워 연료 절감 설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공기역학 디자인이 상용차의 연비 개선에 영향을 주는 시뮬레이션 결과 이를 적용한 대형 버스의 경우 그렇지 않은 버스에 비해 연료(경유) 절감량은 연간 8953ℓ(시속 100km 주행기준)에 달한다는 조사도 나왔다.
김 교수는 지난해 일본자동차학회에 '고속버스의 유선형 설계를 통한 연비 향상 및 이산화탄소 저감기술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다. 서울과학기술대 전기자동차 성능평가센터 연구소장을 맡고 있으며 한국자동차기술인협회 부회장을 겸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