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병은 하루아침에 고쳐지지 않았다. 케빈 나(미국)는 26일(한국시간)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CC(파70·7204야드)에서 열린 미국 PGA투어 크라운플라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640만달러) 2라운드 도중 슬로 플레이로 경고를 받았다. 케빈 나와 플레이한 재미교포 존허(22)와 애런 베들레이(호주) 등 3명이 모두 지적받았다.

케빈 나는 “우리는 늦지 않았고 나는 계속 조심하고 있었다. 8번홀에서 조금 뒤처졌고 경기위원들이 다가와 플레이 시간을 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9번홀에서 내 볼이 디보트 자국에 들어갔는데 어떤 클럽을 사용할지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케빈 나는 2, 3라운드에서 연속 1오버파 71타를 기록, 합계 2오버파 212타로 공동 52위에 머물렀다. 제이슨 더프너(미국)는 합계 15언더파 195타로 2007년 마스터스 챔피언 잭 존슨(미국)에 1타 앞선 단독선두에 올랐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