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사자'에 이틀째 상승해 1820대를 회복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70포인트(0.53%) 오른 1824.17을 나타내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특별한 호재가 없어 혼조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37만명으로 전주 대비 2000명 감소했다. 다만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그리스는 유로존에 머물 것이고 많은 유럽 정상들이 유로본드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힌 점이 호재로 작용해 지수를 지탱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는 소폭 상승으로 장을 출발했다. 지수는 장중 1810~1830대를 오갔으나 장 내내 오름세는 꾸준히 이어갔다.

기관은 2164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해 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장 초반 갈팡질팡하던 외국인은 '팔자'로 방향을 굳혀 1371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466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2013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차익거래를 통해서는 651억원, 비차익거래를 통해서는 1362억원이 빠져나갔다.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 기관의 러브콜을 받은 화학, 철강금속, 운수창고, 유통업이 1~2% 뛰었다.

화학업종 내에서는 LG화학이 4.84%, 호남석유가 5.76%, 한국타이어가 6.05%, 금호석유가 2.83% 상승했다.

철강금속업종 중에서는 현대제철, 고려아연, 현대하이스코, 영풍, 동국제강, 풍산, 대한제강 등이 2~4%대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 전기가스업, 금융업, 섬유의복, 증권은 미끄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포스코, 기아차, 현대중공업, LG화학, 삼성생명, 신한지주가 강세를 탔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4개를 비롯 53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등 290개 종목은 하락했고 76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