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운영중인 독립 기업관의 관람객수가 개관 2주일만에 10만명을 넘어섰다.

LG관은 미디어 샹들리에, 3D 퍼포먼스, 그린라이프 등 첨단 IT 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것은 물론 자연 친화적인 휴식 공간과 다양한 이벤트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평일에는 평균 8000명, 주말에는 1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LG관을 찾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시원한 물줄기로 더위를 식혀주는 LG관 정면의 '워터스크린'과 '옥상 수(水) 정원' 등이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루한 대기 시간을 달래주는 클래식 공연과 마술쇼, 휴대용 선크림 제공 등 관람객 배려도 인기에 한 몫을 하고 있다.

1970년 일본 오사카 엑스포를 시작으로 2010년 상하이까지 총 6번의 엑스포를 관람, '엑스포 달인'으로 불리는 일본 야마다 도미요(64)씨는 LG관을 둘러보고 "즐겁고 유익한 전시관"이라고 극찬했다. 워터 스크린과 옥상 정원, 전시실 식물 관리 등에 사용되는 물이 모두 수처리 기술로 정수해 재활용되는 시스템을 보고 특히 놀라움을 표시했다.

지난 12일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을 주제로 개막한 2012여수세계박람회에는 LG관을 비롯해 현대자동차그룹관, 삼성관, SK텔레콤관, GS칼텍스관, 롯데관, 포스코관 등 총 7개의 독립 기업관이 문을 열었다. 24일 현재 박람회 전체 관람객수는 예상보다 저조한 51만1244명으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