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SK C&C에 대해 "지속 가능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18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이 증권사 김동양 연구원은 "SK C&C의 현재 주가는 SK그룹 지배구조 정점에 있으며, SK와 합병을 고려한다면 순자산가치(NAV) 대비 42% 가량 할인 거래되고 있다"며 "이는 자체사업부의 성장성과 SK 보유지분을 통한 SK그룹 계열사 가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SK C&C는 최근 유럽 및 중동 지역 기업설명회(NDR)를 실시한 자리에서 2012년 미국시장의 구글월릿 등 모바일 결제 매출목표가 약 200억원이고, 현재 유럽 및 아시아시장의 선도적 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이들 지역에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 전체 해외시장 매출은 2011년 920억원이었으나(전체 IT서비스 매출의 5.4%), 카자흐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CIS 지역의 신규 수주를 바탕으로 2012년에는 80% 이상의 해외매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

김 연구원은 "이 회사는 앞으로 엔카네트워크의 영업이익률을 현재 3%에서 중장기적으로 7% 수준으로 개선시킬 계획"이라며 "이는 온라인사업 강화를 통한 비용절감,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의 계열사 편입도 그동안 통신과 금융 분야 위주로 강점을 지니고 있던 SK C&C의 IT서비스가 향후 제조업 분야에서도 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전망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