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일을 시작한 막내, 이것만 기억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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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업계 취업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방송가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품고 현장에 뛰어든 촬영장 막내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소개됐다.
촬영현장은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창작물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빠르게, 또 바쁘게 진행된다. 이러한 방송 촬영현장에서 가장 바쁘게, 빠르게, 눈치 있게 행동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현장에서 이제 갓 일을 시작하는 막내들이다. 촬영현장 막내들은 어느 스태프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촬영을 할 수 있게끔 기본 세팅을 해놔야 할 것이고, 분위기를 파악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낯선 분위기에 막내는 모든 방면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사회에 처음 나온 이들이 감당하기에는 힘들고, 버거울 것이다. 방송,미디어전문 취업 포탈사이트 미디어통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업계에서는 업계 특성상 비정규직으로 인력충원이 늘어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충원되는 인력 중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 경우도 많아 제작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미디어통에서는 막내 스태프에게 아래와 같이 당부했다.
꿈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연예인과 같이 일하는 것도 신기하고, 주변인들로 하여금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 같고,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것처럼 재미있게 일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다. 실제로 그런 생각으로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70%~80%정도 되고, 결국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버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현실과 이상은 반드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유명 연예인들과 여러 스태프가 즐길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원자가 알아서 그 현장에 맞게 풀어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힘들어도 이겨냈으면 한다.
직무에 대한 정확한 사전조사와 목표설정은 기본
막내 스태프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웃소싱회사,인맥,자체계약 등을 통해 현장에 투입된다. 업무에 투입되기 전 사전 교육을 실시하기는 하지만 개인에 따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자신이 맡은 직무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했을 때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내게 된다. 또 사전에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목표를 설정해 놓는다면, 현장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직무에 대한 사전조사와 목표설정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센스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곳
촬영현장의 분위기는 가장 막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에 맞추어 막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다. 약간의 센스를 발휘해 웃음을 유발한다던 지, 힘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한다면 어떠한 현장도 따라올 수 없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센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하기도 한다. 이왕이면 센스를 발휘하여,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좁은 방송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니 기본 예의는 지켜주는 것이 필수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들, 불규칙한 현장에 그에 따른 분위기, 사람과의 관계 등의 다양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그만 두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방송 인사담당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됐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본적으로 퇴사절차(퇴사통보, 후임자 채용 및 인수인계 등)을 준수하는 것이 본인의 커리어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한다. 방송 제작은 직무별 업무 분장이 명확하기 때문에 한 사람만 빠지더라도 촬영을 하기에 어려운 조건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바로 다른 인력을 빠른 시간 내에 재배치하여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준수하고 그만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롭다고 한다.
2년간 막내 FD로 일하고 지금은 메이져 PP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한 근로자는 “처음에는 비정규직이고, 여유가 없는 것도 그렇고 그만둘까도 엄청 많이 생각했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세워둔 목표를 남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그러면서 그 모습을 상상 했어요. 그러니깐 그 꿈을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물어봐요. 꿈이 뭐냐고.. 그래도 정 힘들어 하면 말하고 그만 두라고 하면서 웃죠.”라고 전했다.
미디어 업계 취업을 하는 구직자는 반드시 사전에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업무가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기본적으로 알아봐야 할 것이다.
방송 쪽으로 취업을 희망한다면, 가장 먼저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업무인지, 내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해나갈 것인지를 체크하라고 당부한다. 이러한 것들을 스스로 사전에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다짐한다면 ‘화장실 간다고 하고 아예 가버거나, 내일 뵙겠다고 하고 영영 돌아오지 않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방송가에 대한 막연한 기대를 품고 현장에 뛰어든 촬영장 막내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이 소개됐다.
촬영현장은 한정된 시간 안에 많은 창작물을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언제나 빠르게, 또 바쁘게 진행된다. 이러한 방송 촬영현장에서 가장 바쁘게, 빠르게, 눈치 있게 행동해야 할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현장에서 이제 갓 일을 시작하는 막내들이다. 촬영현장 막내들은 어느 스태프보다 빠르게 움직여서 촬영을 할 수 있게끔 기본 세팅을 해놔야 할 것이고, 분위기를 파악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빠르게 판단해야 한다.
낯선 분위기에 막내는 모든 방면에서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사회에 처음 나온 이들이 감당하기에는 힘들고, 버거울 것이다. 방송,미디어전문 취업 포탈사이트 미디어통에 따르면 최근 미디어업계에서는 업계 특성상 비정규직으로 인력충원이 늘어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방송사, 프로그램에 충원되는 인력 중 갑자기 연락이 안되는 경우도 많아 제작환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래서 미디어통에서는 막내 스태프에게 아래와 같이 당부했다.
꿈과 현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연예인과 같이 일하는 것도 신기하고, 주변인들로 하여금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 같고,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것처럼 재미있게 일할 것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원자들에게 꼭 하고싶은 말이다. 실제로 그런 생각으로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70%~80%정도 되고, 결국 현실과 이상의 괴리를 버티지 못하고 그만 두는 경우가 많다. 현실과 이상은 반드시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유명 연예인들과 여러 스태프가 즐길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원자가 알아서 그 현장에 맞게 풀어내야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힘들어도 이겨냈으면 한다.
직무에 대한 정확한 사전조사와 목표설정은 기본
막내 스태프들은 거의 대부분이 아웃소싱회사,인맥,자체계약 등을 통해 현장에 투입된다. 업무에 투입되기 전 사전 교육을 실시하기는 하지만 개인에 따라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달라 정확히 인지하지 못한 채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도 있다. 현장에 투입되기 전 자신이 맡은 직무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했을 때와 전혀 다른 결과를 나타내게 된다. 또 사전에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 어떠한 목표를 설정해 놓는다면, 현장에서 아무리 힘들어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포기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주 기본적이라고 할 수 있는 직무에 대한 사전조사와 목표설정은 힘든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센스만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곳
촬영현장의 분위기는 가장 막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위기에 맞추어 막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좌지우지될 수 있다. 약간의 센스를 발휘해 웃음을 유발한다던 지, 힘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한다면 어떠한 현장도 따라올 수 없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센스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지원자를 평가하기도 한다. 이왕이면 센스를 발휘하여, 재미있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촬영에 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좁은 방송가, 언제 다시 만날지 모르니 기본 예의는 지켜주는 것이 필수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들, 불규칙한 현장에 그에 따른 분위기, 사람과의 관계 등의 다양한 이유로 갑작스럽게 그만 두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방송 인사담당자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이유가 어찌됐건, 일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기본적으로 퇴사절차(퇴사통보, 후임자 채용 및 인수인계 등)을 준수하는 것이 본인의 커리어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당부한다. 방송 제작은 직무별 업무 분장이 명확하기 때문에 한 사람만 빠지더라도 촬영을 하기에 어려운 조건이 되어버린다. 따라서, 바로 다른 인력을 빠른 시간 내에 재배치하여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절차를 준수하고 그만 두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롭다고 한다.
2년간 막내 FD로 일하고 지금은 메이져 PP에서 정규직으로 근무하는 한 근로자는 “처음에는 비정규직이고, 여유가 없는 것도 그렇고 그만둘까도 엄청 많이 생각했었는데, 그때마다 제가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세워둔 목표를 남들에게 이야기 해주고 그러면서 그 모습을 상상 했어요. 그러니깐 그 꿈을 버릴 수가 없더라고요. 후배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면 물어봐요. 꿈이 뭐냐고.. 그래도 정 힘들어 하면 말하고 그만 두라고 하면서 웃죠.”라고 전했다.
미디어 업계 취업을 하는 구직자는 반드시 사전에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업무가 어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그 일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는 기본적으로 알아봐야 할 것이다.
방송 쪽으로 취업을 희망한다면, 가장 먼저 내가 정말 잘할 수 있는 업무인지, 내가 어떠한 목표를 가지고 일을 해나갈 것인지를 체크하라고 당부한다. 이러한 것들을 스스로 사전에 찾아보고, 생각해보고, 다짐한다면 ‘화장실 간다고 하고 아예 가버거나, 내일 뵙겠다고 하고 영영 돌아오지 않는 일’은 없게 될 것이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