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출시···아반떼와 경쟁"

"올 하반기 출시되는 'K3'는 기아차 K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이삼웅 기아자동차 사장은 24일 부산모터쇼 개막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K3는 국내 준중형급 시장에서 아반떼와 경쟁할 것" 이라며 "기아 K시리즈의 종결자인 만큼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 가을 포르테 후속 모델인 K3를 출시할 예정이다. 내수 시장에선 현대차 아반떼의 경쟁차로 꼽힌다.

기아차는 최근 포르테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는 만큼 신차 K3를 투입시켜 올해 목표로 잡은 내수 50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신차 'K9'의 시장 만족도에 대해선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 사장은 "아직 소비자들이 K9에 대해 유럽산 고급 세단과 대등한 평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 며 "K9 상품성을 알리는데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부산모터쇼에서 '스마트 레볼루션(Smart Revolution)'을 전시 테마로 2500㎡(약 760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다. 후륜구동 스포츠세단 '기아 GT' 및 3도어 트랙스터 콘셉트카 3대와 양산차 17대 등 총 20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이 사장은 "트랙스터와 GT 콘셉트카는 3년 내 양산차로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