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렌터카보다 저렴하게 승용차를 빌려 쓸 수 있는 ‘카 셰어링’ 서비스를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홈플러스는 카 셰어링 전문업체인 그린포인트와 제휴를 맺고 ‘그린카’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강동점, 영등포점, 금천점 등 서울 3개 점포에 준중형차 2대를 배치하고 운영에 들어갔으며, 전국 주요 점포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카 셰어링은 하루 단위로 이용하는 렌터카와 달리 최소 1시간부터 30분 단위로 차를 빌려 쓸 수 있다. 별도 계약서를 작성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연휴나 한밤중에도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주중 준중형 차량을 기준으로 시간당 4980원(비회원·주말 5810원)이다. 10시간이 넘어가면 추가 비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하루 이용료는 4만9800원이다. 경차는 시간당 2772원(비회원·주말 4410원)이다. 이 요금에는 보험뿐만 아니라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하이패스 이용료 등이 모두 포함돼 있다. 기존 렌터카보다 20~54% 저렴하다는 설명이다.

정병문 홈플러스 테넌트서비스 사업본부장은 “카 셰어링은 경기 불황으로 실용적 소비문화가 확산되면서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