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목 뉴욕총영사(사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및 발효를 위해 노력한 공로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공회의소로부터 ‘세계 시민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김 총영사가 그동안 뉴욕 일원을 포함한 미국 정치권과 경제계에 한·미 FTA 비준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적극적인 지지를 유도한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이뤄졌다고 뉴욕총영사관 측은 설명했다.

뉴욕상공회의소는 뉴욕시를 중심으로 경제활동을 하는 1만6000여명의 미국 기업인이 회원으로 가입한 단체다. 뉴욕의 경영환경을 개선하고 국제 무역거래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시상은 이 단체가 주관하는 국제무역주간 행사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김 총영사는 수락연설에서 지난해 한·중 무역규모(2200억달러)가 한·미 무역규모(1000억달러)의 2배 이상 되는 통계를 들면서 한·미 FTA를 계기로 한·미 양국간 경제 및 무역통상 거래를 보다 확대하기 위한 양국 경제인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