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수도권의 젖줄’로 불리는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신세계는 23일 경기 남양주시 다산유적지 ‘실학 생태동산’ 준공식을 열고, 총 4단계에 걸친 팔당호 수질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2007년 경기도와 팔당상수원 공동보호 협약을 맺은 이후 총 50억원을 투입해 팔당호 지천인 경안천과 팔당호에 습지, 생태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벌여왔다.

이날 문을 연 실학생태동산은 3만5000㎡에 조성된 수변(水邊) 공간으로 갈대군락지, 수변광장, 간이선착장, 생태탐방로, 전망대 등 친환경 시설을 갖췄다. 신세계는 앞서 경안천 상류에 금학천 인공습지, 중류에 목현천 청석바위 생태공원, 하류에는 경안천 습지 생태공원도 조성을 마쳤다.

신세계는 이번 사업을 통해 팔당호로 유입되는 지천 중 오염이 가장 심했던 경안천 수질이 4급수에서 2급수로 개선됐고, 물길을 따르는 생태복원 탐방코스를 구축하게 된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단계별로 진행된 사업지역 네 곳은 모두 시민들이 자유롭게 와서 즐길 수 있는 공원 형태로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순수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참여한 생태복원 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자평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석우 남양주시장과 신세계의 구학서 회장, 허인철 사장 등이 참석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