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의약품 제조업체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종합독감 항체치료제(CT-P27)에 대한 본격적인 비임상시험을 시작했다고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지난 2010년부터 국내외 전문기관과 협력해 치료제를 개발해 온 셀트리온은 이번 비임상 시험을 코반스, 찰스리버, MPI Research 등과 같은 세계적 수준의 비임상 대행업체들과 공동으로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비임상 시험은 독감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반응 및 예방과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임상 및 제품 인허가를 목적으로 본격적인 절차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전했다.

특히 이 제품은 개별 프로젝트로 진행해왔던 각종 인플루엔자에 대한 중화항체들을 혼합한 제재로 조류독감이나 신종플루 등 유행성 독감과 계절성 독감에 대한 중화 항체를 포함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홍승서 셀트리온 연구개발 부문 사장은 "종합 독감 항체치료제 개발에 쓰인 기반 기술은 여타 감염성 질병에 대한 치료제의 개발에도 적용할 수 있어 각종 바이러스성 질환 극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올 연말까지 종합독감 항체치료제에 대한 비임상시험을 마치고 2013년 상반기 중 임상시험을 시작, 빠르면 2014년 중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닷컴 양현도 기자 yhd032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