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서울 강남보금주택지구 A6블록에서 ‘래미안 강남 힐즈’(조감도) 아파트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강남의 도시기반시설을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때문에 삼성물산이 서울에서 처음으로 직접 부지를 매입해 아파트를 공급에 나섰다. 지상15층 20개동의 건물에 총 1020가구가 들어서는 대단지다. 전용면적 △92㎡ 488가구 △101㎡ 532가구로 구성된다.

래미안 강남 힐즈는 타 단지와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했다. 우선 전 가구에 4베이 이상의 판상형 설계를 도입해 채광과 통풍이 잘되도록 했다. 방은 기본적으로 4개가 제공되고 가변형 벽체를 적용해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바꿀 수 있다.

92㎡형은 주방을 ‘맘스 오피스’ 형태로 특화 설계했고 101㎡형에는 안방과 바로 연결되는 곳에 서재나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아파트 외부 설계도 기존의 성냥갑 스타일에서 탈피했다. 3층 이하의 저층부는 입면을 차별화했다. 이를 통해 확보한 일부 가구의 빈 공간에는 개방형 발코니를 설치했다. 중·고층의 일부 가구에는 유럽식 돌출형 발코니를 적용, 정원이나 티테이블 등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했고, 저층의 경우 5m 높이의 데크와 필로티를 도입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일조권과 조망권을 좋게 만들었다.

래미안 강남 힐즈의 용적률은 159.9%로 낮은 편이다. 단지 동·서·남 3면에 3개의 근린공원이 들어서고 단지 북쪽에는 대모산이 위치해 자연 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내 조경면적도 약 3만㎡나 되고 1㎞ 길이의 단지 내 산책길을 대모산~구룡산~양재천~탄천을 잇는 길로 연결시켜 산책을 즐기기 좋다. 피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 남녀 사우나, 주민 카페, 독서실, 보육시설, 경로당, 게스트하우스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이 단지는 강남구의 뛰어난 교육 인프라도 누릴 수 있는 게 장점이다. 경기여고, 중동고 등의 강남 8학군에 속한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까워 우수한 사교육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호텔, 영화관, 쇼핑센터 등이 들어설 KTX 수서역 복합환승센터와 롯데백화점(강남점), 현대백화점(삼성점), 가든파이브 이마트, NC백화점, 삼성서울병원 등이 근처에 있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2100만~2200만원대로 책정될 예정이다. 강남구 평균 시세(3.3㎡당 3100만원대)보다 많이 낮다. 보금자리주택지구 안에 있음에도 의무 거주요건이 없고 계약 후 1년 뒤엔 전매가 가능하다. 1주택자도 1순위 추첨제로 청약이 가능하며 분양물량은 서울과 수도권 거주자에 각각 50%씩 배정된다. 입주는 2014년 6월 예정이다.(02)557-9963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