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34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타워인 '도쿄 스카이트리'가 22일 낮 12시에 오픈한다.

스카이트리는 지상파 디지털방송 송출을 위한 전파탑으로서 3년8개월 만에 완공됐다. 2008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올 2월 마무리됐다. 지상 350m와 450m에 전망대가 설치돼 도쿄 시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고 날씨가 좋은 날엔 멀리 후지산까지 볼 수 있다.

22일 오전 10시, 스카이트리 내 상업시설인 '도쿄 소라마치'가 먼저 문을 연 뒤 전망대에 오르는 엘레베이터 앞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한다. '스카이트리' 이름을 지은 여성이 최초로 전망대에 오르게된다. 이후 낮 12시부터 일반인에 공개돼 사전예약한 7500명이 전망대를 이용하게 된다.

스카이트리는 개장 후 50일간 혼잡을 피하기 위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도쿄도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스카이트리 주변을 다니는 기존 버스노선에 임시편을 추가해 22일부터 운행한다. 임시 버스는 오는 27일까지 매일 운행하고 오는 8월까지 토요일과 공휴일에 다닌다. 개장 첫날에는 일부 버스에 가이드가 동승해 주변 관광지를 안내할 계획이다.

스카이트리를 운영하는 도부(東武)철도는 개장 첫날 트리와 상업시설 등을 포함해 약 2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