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22일 국내 최대인 120t급 초대형 굴삭기를 내놨다. 길이 14.5ｍ, 높이 6.5ｍ, 너비 5.5ｍ 크기다. 최대 출력이 750마력으로 수입되는 외국 장비보다 최대 10% 출력이 좋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굴삭기는 주로 석탄과 석회석을 채굴하는 광산용 장비로 쓰인다. 지난 4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건설장비 국제전시회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다. 러시아 호주 인도네시아 등 광산 개발이 활발한 지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 장비에는 원격관리시스템이 탑재돼 고장 여부나 부품교환 시기 등의 정보를 온라인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후방 카메라와 도난 방지 시스템 등도 갖췄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성능과 가격 등의 측면에서 경쟁력을 지녀 빠른 속도로 수입 장비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