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그리스 탈퇴 대비책 마련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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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7일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유로존이 그리스의 탈퇴에 대비한 비상 계획 수립에 나섰다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상 그리스의 유로존 잔류 여부를 묻는 국민투표의 성격으로 진행되는 이번 총선에서 긴축에 반대하는 정당이 승리할 경우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와 구제금융 중단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WSJ은 EU집행위원회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집행위가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유로존 회원국과 구제기금에 미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중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EU집행위원회 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과 회원국 재무장관이 참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날 경우 발생할 금융시장 패닉 때문에 스페인,이탈리아 마저 디폴트에 빠지지 않도록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을 증액해 시장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는데 기본적으로 동의했다. 현재 EFSF의 가용재원은 5천억유로로 두 나라에 불과 몇 개월정도 지원할 수 있는 규모에 불과하다. 일부에서는 영국의 한 화폐인쇄업체가 그리스가 유로존 합류 이전에 사용하던 `드라크마` 인쇄 준비에 들어갔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WSJ은 유로존 관료들이 그리스 탈퇴에 대비한 비상 계획 수립과 관련해 그 존재를 공식적으로는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국의 대형 자산운용사인 피델리티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스페인이 유럽중앙은행과 국제통화기금(IMF)에 은행 재자본화를 위한 지원요청을 조만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 경우 독일(-11.9%), 스페인(-11%), 이탈리아(-10%) 등 주요 국가의 전체 GDP가 장기적으로 두 자리수의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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