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전 대통령 모욕글' 리트윗 파문

지난 20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비하하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욕설 리트윗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원내대표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이석기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당선자와 노 전 대통령을 향해 원색적 표현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물의를 일으킨 것.

이 원내 대표의 리트윗 글은 4700여명의 팔로워에 노출되며 파장이 일자 곧바로 삭제됐다.

이와 관련,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트위터를 통해 "이한구 대표 막장트윗. 개인적으론 그의 인품 문제지만 집단적으로는 '이준석 만화'와 함께 새누리당의 적개심, 증오감의 표출" 이라며 "그 적개심, 증오감이 노무현을 부정하고, 무시하고, 탄핵하고, 퇴임 후까지도 표적수사로 끝내 죽음으로 몰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커지자 이한구 의원실은 21일 "다시 한번 지나 리트윗 건에 대해 고인과 유족,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이어 "그동안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트위터리언 여러분께 감사합니다. 겸허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더욱 분발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을 올리면서 트위터를 잠정 폐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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