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그리스 우려 완화에도 혼조세다.

21일 일본 니케이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63포인트(0.26%) 상승한 8633.94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최근 낙폭이 과했다는 인식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아시아증시는 여전히 그리스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신민당의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그나마 안정세를 되찾은 모습이다.

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지난 주말 미국 메릴랜드주 캠프데이비드에서 회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강력하고 응집력 있는 유로존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한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일단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잔류에 대한 공감대는 형성했지만 실질적인 방법이 제시되지 않으면서 이렇다 할 호재가 되지는 못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23일에 열리는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에 기대를 하고 있다.

다만 그리스 관련 불확실성은 다음달 재투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총리실은 지난 주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에 내달 총선을 실시할 때 유로존 탈퇴에 관한 국민투표를 동시에 진행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수출주가 엔고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 역시 도요타와 혼다, 닛산 자동차는 모두 0.1~0.6%대 약세다. 대표적인 수출주인 캐논과 소니도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11시25분(현지시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37% 빠진 2336.48을, 대만 가권지수는 0.74% 상승한 7204.06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0.63% 상승한 1793.72를 기록 중인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73% 빠진 1만8814.05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