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잘 나가는 QM5…"SUV 5위권 진입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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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야외활동 가능…운송기간 단축·서비스 개선
지난달 23일 중국 베이징모터쇼. 로버트 찬 르노차이나 사장은 르노그룹관에 전시된 QM5(수출명 콜레오스)를 가리키며 “중국에서 르노그룹을 대표하는 효자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르노삼성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가 중국에서 부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7061대로 작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지난달에는 판매대수 2000대를 회복했다. QM5는 지난해 7월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후 중국에서 한 달간 3800여대가 팔리기도 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차효과가 잦아들면서 판매가 주춤했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박철형 르노삼성차 수출팀장은 “최근 준대형 세단 SM7(수출명 탈리스만)을 중국에 출시한 이후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며 “여가를 즐기는 중국인이 늘면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QM5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독특한 트렁크에서 찾을 수 있다. 조개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클램셸 테일게이트’다.
트렁크를 열면 최대 200㎏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아랫문이 나온다. 성인 2명이 걸터앉거나 간이 테이블로 쓸 수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원액션 더블 폴딩 시스템’은 2열 시트를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부피가 큰 물건을 실을 수 있다.
일부 수입 차량에 장착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보스(BOSE)도 적용했다.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이어진 파노라마 선루프는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최용석 르노삼성차 이사는 “200여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수입 SUV 8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야외활동에 적합한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망 확충, 운송기간 단축, 서비스 개선도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다. 르노그룹은 주요 대도시를 기점으로 중국 내 10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중소 도시까지 진출했다.
르노삼성차는 첫 수출 당시 부산~톈진 간 14일 걸리던 운송기간을 항로를 변경하고 배를 추가 투입해 이틀로 단축했다.
서비스 부품도 그동안 중국-프랑스-한국 3자 간 간접 공급하던 방식에서 중국-한국 간 직거래 공급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부품 조달 기간을 줄이고 비용도 낮췄다.
르노삼성차는 2010년부터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APTA)에 따라 원산지 증명서를 발행해 수입관세를 25%에서 22.5%로 낮추고 연간 80억원을 절감했다.
QM5는 중국 시장에서 25만~30만위안(4600만~5500만원)에 팔린다. 국내 판매가격보다 비싸지만 중국 수입차 시장에서는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철형 팀장은 “최근 3~4년 사이 중국 SU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르노 브랜드의 유러피언 감성에 닛산의 기술력, 르노삼성차의 생산기술을 내세워 수입차 SUV 5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르노삼성자동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5가 중국에서 부활하고 있다. 올해 1분기 판매량은 7061대로 작년 동기보다 20% 늘었다.
지난달에는 판매대수 2000대를 회복했다. QM5는 지난해 7월 부분변경(페이스 리프트) 모델이 출시된 후 중국에서 한 달간 3800여대가 팔리기도 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신차효과가 잦아들면서 판매가 주춤했다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박철형 르노삼성차 수출팀장은 “최근 준대형 세단 SM7(수출명 탈리스만)을 중국에 출시한 이후 고급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며 “여가를 즐기는 중국인이 늘면서 각광받고 있다”고 전했다.
QM5의 인기 비결 중 하나는 독특한 트렁크에서 찾을 수 있다. 조개처럼 위아래로 열리는 ‘클램셸 테일게이트’다.
트렁크를 열면 최대 200㎏까지 무게를 견딜 수 있는 아랫문이 나온다. 성인 2명이 걸터앉거나 간이 테이블로 쓸 수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편리하다.
‘원액션 더블 폴딩 시스템’은 2열 시트를 납작하게 접을 수 있어 부피가 큰 물건을 실을 수 있다.
일부 수입 차량에 장착된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보스(BOSE)도 적용했다. 운전석부터 뒷좌석까지 이어진 파노라마 선루프는 확 트인 시야를 제공한다.
최용석 르노삼성차 이사는 “200여개의 자동차 브랜드가 진출한 중국 시장에서 수입 SUV 8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야외활동에 적합한 요소를 모두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판매망 확충, 운송기간 단축, 서비스 개선도 판매량이 증가한 이유다. 르노그룹은 주요 대도시를 기점으로 중국 내 100여개 매장을 확보하고 중소 도시까지 진출했다.
르노삼성차는 첫 수출 당시 부산~톈진 간 14일 걸리던 운송기간을 항로를 변경하고 배를 추가 투입해 이틀로 단축했다.
서비스 부품도 그동안 중국-프랑스-한국 3자 간 간접 공급하던 방식에서 중국-한국 간 직거래 공급 방식으로 바꿨다. 이를 통해 부품 조달 기간을 줄이고 비용도 낮췄다.
르노삼성차는 2010년부터 아시아태평양무역협정(APTA)에 따라 원산지 증명서를 발행해 수입관세를 25%에서 22.5%로 낮추고 연간 80억원을 절감했다.
QM5는 중국 시장에서 25만~30만위안(4600만~5500만원)에 팔린다. 국내 판매가격보다 비싸지만 중국 수입차 시장에서는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박철형 팀장은 “최근 3~4년 사이 중국 SUV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했고 경쟁도 치열해졌다”며 “르노 브랜드의 유러피언 감성에 닛산의 기술력, 르노삼성차의 생산기술을 내세워 수입차 SUV 5위권에 진입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