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본토 증시 해외 투자자에게 적극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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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본토 증시를 해외 투자자에게 적극 개방하고 있다. 중국 자본시장의 국제화와 증시 부양을 한꺼번에 노린 조치로 분석된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이 최근 138개 해외 기관투자자에게 총 260억 달러 규모의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 쿼터를 승인했다고 20일 보도했다. 해외 기관투자자가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려면 중국 당국으로부터 QFII 자격과 투자 한도를 부여받아야 한다.
국가외환관리국은 성명을 내고 “중국 자본시장 개혁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증권감독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며 “QFII 승인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해 외국인의 투자규모가 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해외의 장기 투자자를 본토 증시로 적극 유인해 자본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증권감독위원회는 지난 4월 QFII 투자한도 총액을 300억 달러에서 800억 달러로 대폭 늘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올해 고점 대비 4.7% 하락한 상태다. 2007년 10월의 사상 최고치에 비해 3분의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