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째를 맞는 ‘2012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가 18일부터 24일까지 7일간 경북 울진군 후포항에서 본격 개막됐다.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는 울진군 후포항을 출발해 울릉도와 독도를 돌아 후포항으로 돌아오는 총 직선거리 460Km•항해거리 1000Km에 이르는 장거리 외양경기로 야간 항해가 가능한 9m이상의 외양요트만 참여하는 대한민국 최대의 국제요트대회다.


18일 개막행사에는 한국 러시아 미국 등 전 세계 10개국 26척 225명의 선수들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위해 극동 러시아 해양대학교 학생 200여명이 러시아범선 나제즈다호를 타고 후포항에 입항해 눈길을 끌었다. 플로리다주립대학교 요트부 미녀 여학생 4명도 이날 대회에 참여해 코리아컵이 명실상부한 국제 요트대회로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켰다.

이날 경기는 인쇼어경기와 외양(오프쇼어)경기로 나눠졌다. 메인 경기는 울진 후포항을 출발해 울릉도, 독도를 한 바퀴 돌아오는 외양경기다. 경주거리는 전문 선수가 참가하는 코리아컵이 390㎞, 동호회팀이 참여하는 우정 퍼레이드가 100㎞다.

또 이날부터 23일까지 울릉도 인쇼어경기, 우정퍼레이드가 진행되고 23일엔 코리아컵 제2구간 경기가 독도~울진 후포 230㎞에서 펼쳐진다. 24일엔 코리아컵 제2구간 경기 종료와 함께 시상식을 갖는다.

이 대회에 앞서 울진군은 17일 남부도서관에서 ‘울진군 해양스포츠,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세미나를 연었다.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장은 “앞으로 코리아컵 국제요트대회를 바다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동북아시아의 명품 대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진=하인식, 김덕용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