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은 회사 건물 밖과 사내 화장실을 아지트로 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직장인 246명을 대상으로 '회사에 혼자만의 쉼터가 있는가'라고 물은 결과(복수응답 허용), 직장인 10명 중 8명(78.6%)이 '있다'고 답했다.

남성 직장인 28.6%는 휴식을 취하기 위해 옥상이나 테라스 등 건물 밖으로 나갔다. 이어 직원휴게실(26.7%)과 비상구 및 계단(24.8%)이 뒤를 이었다.

여성 직장인은 화장실(32.1%)을 첫손에 꼽았다. 다음으로 경치가 보이는 창가(23.8%), 건물 밖(22.6%) 순이었다.

흡연자들은 화장실이나 비상구(35.6%)를 쉼터로 이용했고, 비흡연자는 경치가 보이는 창가(29.2%)를 찾았다.

혼자만의 쉼터를 찾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이 잘 안 풀려서'(61.4%)라고 답한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강도 높은 업무로 인해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57.7%), '업무 실수로 상사나 선배에게 꾸중을 들어서'(34.4%) 등이 뒤따랐다.

직장인들이 혼자만의 쉼터를 찾는 빈도는 보통 하루에 1회(35.4%)~2회(19.6%)였다. 한 번 머무는 시간은 평균 16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닷컴 이환주 인턴기자 hw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