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대외 악재 영향으로 연중 최저치인 1810선(장중 기준)을 하향 돌파했다.

더욱이 외국인의 연일 매도 공세로 인해 1800선 역시 붕괴될 위기에 놓여있다. 지수가 1800선을 밑돈 것은 작년 12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코스피지수는 18일 오전 9시15분 현재 전날보다 1.92% 급락한 1809.81을 기록 중이다.

지수가 장중 1810선을 밑돈 것은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며, 올해 들어서는 최초다.

지수는 이날 그리스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탈퇴 가능성에 따른 유럽의 재정위기 전염 우려가 증폭되면서 2% 가량 '갭 하락' 출발했다.

외국인은 개장 직후부터 280억원 이상 순매도 중이고, 매매일 기준으로 13일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0억원과 7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업종이 하락세다. 특히 철강금속, 기계, 전기전자, 운수장비, 건설,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증권 업종 등이 2% 이상 급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株)들도 일제히 미끄러지고 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20만원대 주가가 붕괴됐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13% 내린 119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현대중공업, 신한지주, SK하이닉스 등도 2~3%대 주가하락률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