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을 주도한 안병철 전무가 18일 제 47회 발명의 날 시상식에서 동탑산업훈장을 받는다.

안 전무는 40인치 이상 대형 OLED 패널을 만들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LG디스플레이만의 W(화이트)- OLED 기술을 개발해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선보였다.

W-OLED 기술은 적녹청(RGB) OLED 방식보다 화소(픽셀)를 작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용이하고 대형화에 적합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모든 각도에서 동일한 색상을 표현하고 수명이 길다는 것도 장점이다.

안 전무는 액정표시장치(LCD)의 태동기였던 1984년 금성사로 입사해 LCD 기술 초창기 연구에 참여했다. 1999년 LG디스플레이로 옮긴 뒤에는 패널공정기술팀과 구미연구소 등을 거쳐 2008년부터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개발을 책임지고 있다.

최근 5년간 국내외 총 246건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LG디스플레이가 높은 특허 경쟁력을 토대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안 전무는 "W OLED 기술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RGB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기술"이라며 "앞으로도 LG디스플레이가 OLED 시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