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가격 메리트 부각에 힘입어 11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17일 오전 9시15분 현재 현대제철은 전날보다 1.48%(1300원) 뛴 8만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제철 주가는 지난 2일부터 연일 하락, 3일 10만원선을 내준데 이어 14일에는 9만원선도 무너졌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제철에 대해 저가 메리트가 발생했다고 평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주가 하락으로 현대제철의 올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5배까지 떨어졌는데, 고로 사업을 시작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실적은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증가할 전망인데 주가는 오히려 반대로 움직인 결과로,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112% 증가한 332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3210억원)를 웃돌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