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로봇기술 수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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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로봇기술이 교육과 바이오산업 분야에서 본격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습니다. 올해 시장 규모도 50% 이상 성장한 3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로봇 산업 생산규모는 2조원대. 지식경제부는 올해 1천738억원을 들여 전체 규모를 3조원 수준으로 확대하고, 관련 인력을 1만5천명까지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로봇기업 중 연 매출 50억원 미만인 기업이 82%에 달하지만 전체 매출 비중이 10%에 불과한 만큼, 영세 중소기업의 인력육성과 자금지원에도 집중할 방침입니다. 아울러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로봇기술을 활용한 융합제품 개발도 유도할 예정입니다.
로봇기술 기업 이디는 기능인력 양성용 교육장비와 정밀 계측기 개발에 집중했습니다. 대외경제 협력기구인 EDCF(Economic Debelopment Cooperation Fund) 등을 통해 한국 제품과 서비스 구입을 조건으로 하는 구속성 원조 형태로 해외 10여개국에 직업훈련센터를 구축해 잠재적인 매출처도 확보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예맨 등 중동지역의 정정불안으로 매출이 30% 가까이 줄었지만, 상황이 바뀐 만큼 올해에는 지난해 매출의 2배에 가까운 성과를 충분히 거둘 것으로 예상합니다.
박용후 이디 대표이사
"올해 300억 목표 달성할 수 있을 것 같고,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는데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
지금까지는 국내 로봇산업이 주로 공공사업에서 수익을 거뒀지만, 교육과 바이오, 서비스 등 상용화 분야가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종성 기자 (ankjs1@wowtv.co.kr)
"이디는 그 동안 로봇 연구를 통해 쌓은 제어계측 기술을 바탕으로 이 같이 바이오분야에서 수익을 거두겠다는 계획도 세웠습니다"
2010년부터 계열사 휴림바이오셀과 함께 추진한 전자동 성체줄기세포 분리기 개발사업은 임상실험을 끝내고, 제품 생산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첫 수익이 발생한데 이어 올해 20억 원 이상의 매출이 발생해, 투자비 회수는 물론 실적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박용후 이디 대표이사
"저희는 전자동이면서 오염의 우려도 없고, 가격도 2/3정도. 저렴하게는 1/2정도 공급 가능"
하지만, 가격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진출에 나선 중국기업이 내심 부담스럽습니다. 차별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이를 바탕으로 한 원가 절감 노력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김종성입니다.
김종성기자 ankjs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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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기자 ankjs1@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