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 기대 이하…금리 인하說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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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면 2분기에 내릴 듯
중국의 경기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앞으로 은행 지급준비율 추가 인하는 물론 금리까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 12일 지준율을 0.5%포인트 내리겠다고 발표했지만 경기를 부양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15일 상하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농업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4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며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인민은행은 2분기 또는 3분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1년 만기 대출금리 연 6.56%, 예금금리 연 3.5%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7.9%로 1분기의 8.1%에 비해 더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9.3%에 그쳐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고정자산투자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지표들은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경제가 회복된다던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져 자금이 은행권에서 부동산 등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예금금리를 조금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예금금리는 그대로 두고 대출금리만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시중에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올해 두 차례 정도 지준율을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준율은 현재의 20.0%에서 19.0%로 떨어진다.
그러나 물가를 자극하는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인프라 시설과 서민 주택 등 투자를 대폭 늘리고 감세 등으로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보전해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
15일 상하이데일리 등에 따르면 농업은행은 이날 보고서에서 “4월 경제지표들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며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인민은행은 2분기 또는 3분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째 1년 만기 대출금리 연 6.56%, 예금금리 연 3.5%를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2분기 성장률이 7.9%로 1분기의 8.1%에 비해 더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4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9.3%에 그쳐 3년 만에 한 자릿수로 떨어졌고 고정자산투자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런 지표들은 올해 2분기를 바닥으로 경제가 회복된다던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라고 이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중국이 금리를 내릴 경우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로 떨어져 자금이 은행권에서 부동산 등으로 옮겨 갈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예금금리를 조금 밑돌았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예금금리는 그대로 두고 대출금리만 내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시중에 자금 공급을 늘리기 위해 올해 두 차례 정도 지준율을 추가로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지준율은 현재의 20.0%에서 19.0%로 떨어진다.
그러나 물가를 자극하는 통화정책보다는 재정정책에 대한 의존도가 더 커질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인프라 시설과 서민 주택 등 투자를 대폭 늘리고 감세 등으로 주민들의 소득 수준을 보전해주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