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TV와 한경미디어그룹이 오는 21일부터 이틀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하는 ‘2012 세계 경제·금융 컨퍼런스’는 세계적인 투자 전문가와 미디어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오는 22일 오전에 열리는 세션 2에선 미국·중국·일본·한국·유럽 5개 지역의 경제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이 만든 세계’의 저자 로버트 케이건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마이클 페티스 베이징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각각 주요 2개국(G2)의 경제 전망 및 세계경제의 균형을 찾기 위한 전략에 대해 연설한다. 이어지는 대담에선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의 사회로 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 정치경제학부 교수, 박종구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등이 ‘하나의 경제’를 주제로 세계 경제를 전망하게 된다.

이어지는 세션 3는 융·복합산업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자리다. 세계적 광고회사인 버슨마스텔러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펜과 벨킨컨서브 총책임자인 케빈 에쉬턴, 존 마에다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 총장 3명이 각각 미래 산업구도를 전망하고 번영의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마에다 총장은 “창조적인 사고의 필요성을 누구나 이야기하지만, 어떻게 창조적인 사고를 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학생들을 길러낼 수 있는지에 대해선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역할을 통해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혁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3시10분부터 1시간40분간 열리는 세션 4는 ‘투자의 대가’를 만나는 시간이다. 유럽프라이빗에쿼티&벤처캐피털협회장을 맡고 있는 피터 코넬리우스가 ‘2012~2013 미래 투자전략’을 주제로 연설한다.

그는 유럽지역 사모펀드들의 최근 동향을 바탕으로 재정위기 국면에서 어떤 투자가 가능한지,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 전략은 어떠해야 할지 상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헤지펀드들의 최근 실적을 전하고 경제부진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하락세에 관한 투자 전략도 발표한다.

코넬리우스는 한경미디어그룹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채권 수익률의 상승세는 약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신흥시장·부동산·원자재 등 각 부문별 투자 전망을 점검해 위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기회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계 경제·금융 콘퍼런스에서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특별강연도 들을 수 있다.

박 장관은 22일 오후 1시10분부터 ‘한국 경제의 전망’에 관한 연설에서 정부의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설명한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비교적 잘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우리 경제가 앞으로 재정위기 등의 큰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을 쓰게 될지 정부의 입장에서 큰 그림을 보여줄 계획이다.

이상은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