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인텍(김재윤 대표)은 15일 이란의 최대 통신사인 모비넷(Mobinet)社에 와이브로 단말의 4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계약은 총 2만대 규모로 이뤄졌으며 공급되는 제품은 포터블 라우터(제품명:SW-9200)이다. 포터블 라우터 장비는 스마트폰, 노트북, 인터넷전화(Voip) 등의 와이파이 지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주는 소형 휴대 장비다.

회사 관계자는 "이란은 인터넷 인프라가 일부 지역만 구축되어 있고, 전국망 구축에 대한 의지가 높은 국가로 향후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라며 "총 인구가 약 7600만명에 이르는 데다 공급처인 모비넷사는 와이브로 통신사업자 중 1위의 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이미 약 130억원 규모의 이란 모비넷사향 수출이 모두 진행됐으며, 제품의 수익성도 매우 높은 편"이라며 "모비넷에서 개별적으로 요구하는 신규기능이 포함된 컨버젼스 타입의 CPE 제품도 개발이 완료되어 공급을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에 따르면 사업 초기부터 지금까지 3년간 해외에 공급한 와이브로 단말의 누적 수출금액은 총 10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올해에는 와이브로 사업부 기준 600억원 이상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는 또한 LTE 단말기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국내 대기업 및 해외 다수의 LTE 통신사업자로부터 사업 제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오는 상반기 중에 초도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