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시공테크에 대해 전시문화 사업과 교육 콘텐츠의 장기 성장성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양지혜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별도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 영업이익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당 종합 직업체험관 및 여수 엑스포 관련 대형 프로젝트(BIG-O, 세계박람회 주제관) 등이 매출로 잡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프로젝트의 계약기간은 평균 2~3년으로 진행률에 따라 일반적으로 프로젝트 후반부에 신규 수주 매출로 인식된다는 것이다.

양 연구원은 "최근 시공테크의 주가는 여수 엑스포의 흥행 부진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엑스포 흥행 여부와 전시문화 프로젝트 실적은 무관하기 때문에 단순히 심리적 요인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기적으로 전시문화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자회사 시공미디어(지분율 36.5%) 교육콘텐츠의 성장 잠재력도 유효하다는 게 양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 교사용 콘텐츠인 ‘아이스크림’이 초등학교 교사들 사이에서 널리 활용되는 등 콘텐츠 잠재력은 이미 입증됐다"며 "향후 정부의 '스마트교육' 관련 구체적인 추진 전략에 따라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