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업계 3위 무학이 당분간 울산공장을 정상 가동할 수 있게 됐다.

무학은 울산지방법원으로부터 생산중단 '집행정지 가처분신청' 인용 결정문을 받음에 따라 생산중단일자가 본안소송에 대한 판결선고시까지 유예됐다고 14일 공시했다.

무학 측은 "집행정지신청 및 행정소송을 통해서 울산공장 생산공급에 문제가 없도록 할 것"이라며 "법리적인 해석의 차이로 판단되기 때문에 법적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울산공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학 울산공장은 용기 주입 공장으로 술을 제조할 수 없지만 준공 후인 2010년부터 소주를 제조했다. 지난 9일 무학은 동울산세무서로부터 울산공장 '주류 제조 면허 취소 통지'를 받아 14일부터 생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울산공장의 월 평균 주류 생산량은 800만병으로, 209억3840만원 수준이다. 이는 전체 생산의 19%에 해당한다. 현재 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은 80여명이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