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 국제 3D 페어 부대행사로 열리는 ‘산타페 국제 3D 워크숍’에서는 최신 3D 영상 기술을 공개한다. 3D 영상물 제작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눈길을 끈다.

산타페 국제3D워크숍은 최첨단 영상 제작기술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1999년 다큐멘터리 제작자인 미국의 갠시TV 대표인 빈센트 갠시 회장이 설립, 13년간 세계 각국에서 70여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촬영감독 TV프로듀서 엔지니어 등 1500여명의 3D 영상제작 전문가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번에는 영화 ‘다크 컨트리 3D’와 ‘스트리트 파이터-춘리의 전설’의 제프 보일 촬영감독,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 2-신비의 섬’의 수중촬영을 맡았던 윌 런디 감독, ‘허리케인 3D 촬영 리그’라는 촬영 기술을 개발한 앨리스터 채프먼 촬영감독 등이 참여한다.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산타페 워크숍에서 수석강사로 활동 중인 구재모 공주영상대 교수가 이번 행사의 집행위원장을 맡았다.

3D 영상의 입체감을 극대화하는 데 가장 중요한 ‘3D 촬영 리그(Rig) 테크니션 기술 워크숍’,‘3D 디지털 이미지 테크니션 과정’ 등을 포함해 3D 후반작업까지 교육과정이 다채롭다.

윌 런디 감독은 수중 3D 촬영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알려줄 예정이다. ‘3D 입체 영상 후반작업 과정’에서는 최근 3D 작업을 거쳐 다시 개봉한 ‘타이타닉’을 사례로 후반작업에 대한 기술을 공유할 수 있다. 최신 3D 촬영 기기들을 직접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영화 ‘휴고’와 ‘캐리비안의 해적4-낯선 조류’에서 디지털 이미지 제작을 담당했던 마닌다 세이니, ‘용문비갑’의 3D 작업을 맡았던 라우 카 후이 등이 산타페 워크숍에서 배출된 대표적인 전문가들이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