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은 14일 유럽 위기 완화 기대, 미국 체감경기지표 개선, 중국 지급준비율 인하 등으로 이번주 코스피지수가 낙폭 회복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로는 1900~1970포인트를 제시했다.

이재만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럽에 대한 위기감은 상당히 고조되고 있지만 오는 15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자금 집행 문제가, 23일 EU 특별정상회담에서는 성장과 고용이 논의될 예정"이라며 "유럽 위기 완화를 위한 정책 발표와 변화 기대감이 형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서 실물 경기를 선행하는 체감경기지수가 개선되면 미국 경기모멘텀 둔화 우려를 다소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는 15일에는 5월 뉴욕 제조업지수, 17일에는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전망치는 9.50와 10.0로 전월 대비 각각 2.94, 1.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지급준비율을 추가 인하했다. 지난 12일 중국 인민은행은 오는 18일부터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경기 둔화, 핫머니 유출, 인플레이션 압력 둔화 등으로 지준율을 인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국내 증시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8.7배 수준으로 유럽 재정위기가 극심했던 지난해 8월과 11월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정보통신(IT), 항공, 보험 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