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찰스 윈저(Charles Windsor) 황태자가 공영방송인 BBC의 기상캐스터로 변신해 국민들을 놀라게했다. 화제의 진원지는 BBC의 북부 스코틀랜드 지역방송.

10일 정오 뉴스를 마친 여성 아나운서가 "계속해서 신인이 일기 예보를 전달하겠습니다"라고 다음 코너를 소개했다. 회색 양복에 줄무늬 넥타이를 맨 찰스황태자가 갑자기 등장해 준비된 원고를 읽으며 일기예보를 매끄럽게 진행했다. 그의 두번째 부인인 카밀라 파커볼스 여사도 뉴스에 나와 일기예보를 함께 진행했다.

황태자의 출연은 스코틀랜드 지역방송국 개국 60주년 기념으로 이뤄진 '깜짝' 이벤트다. 행사는 왕실의 적극적인 협력하에 이뤄질 수 있었고 시청자에겐 사전 예고가 없었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