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리스크 상당기간 논란..문제는 글로벌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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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이준재 > 단기전망은 거의 시장에서 비슷하게 보고 있다. 최근 유럽 관련 리스크와 중국 관련 부분, 수급도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약보합 장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시장 전체적으로도 그렇게 보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럽 관련 부분은 프랑스 대선, 그리스 총선 이후 기존 재정긴축안에 대한 약속 파기의 가능성, 신 재정협약에 대한 개정논란 등이 상당 기간 계속적인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럽 관련 리스크는 잔존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중국도 충칭시의 보시라이 사건 이후로 정치적인 불안요인이 커지고 있어 시진핑의 지도부 구성에 일정 부분 차질이 있지 않냐는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그래서 당초 10월의 당대회가 11,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 중국도 하반기에 경기가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가 상당히 많았지만 점점 약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스 문제는 사실상 신 재정협약이 이루어지기 전에도 과연 그리스가 정상적으로 경제운영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많이 가졌다. 궁극적으로는 그리스 정부가 긴축을 허용하고 그런 과정에서 재도약을 모색했는데 지난 5월 7일 총선이 있었다. 총선 결과 제1당이 집권을 하기 위한 151석을 맞추지 못했다. 그래서 그 이후 3당과 연정을 구성하고자 했는데 그것도 실패했다. 그리고 2당도 실질적으로 연정에 실패를 한 상황이라 3당까지 넘어가더라도 연정은 어려울 것 같다. 그리스는 총선을 다시 치뤄야 되는 상황이고 6월 17일 정도에 재선이 불가피하다고 본다.
문제는 그렇게 재선을 한다고 해서 연정구성이 될 것인가. 그때까지 연정구성의 여부, 연정구성에 상관 없이 재정협약에서 약속한 내용을 파기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는 시장에서 계속 대두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유로존을 탈퇴할 것이라는 부분은 임팩트가 크지 않을 수 있다. 상당 부분 그것을 예상하는 의견이 많기 때문이다. 문제는 그리스가 만약 탈퇴했을 때 그리스 이외의 여타 국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냐다. 그런 것까지 감안하면 유럽 관련 리스크 요인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되고 논란이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유럽 증시상황을 보면 상당히 많은 조정을 보였다. 그리고 유럽이 크게 조정을 보인다 해도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상황이라 유럽 리스크가 우리나라 시장에 아주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 같다.
경기 이슈다. 현재 발발되고 있는 리스크들은 궁극적으로 미국경기를 필두로 회복이 되고 있다면 크게 문제가 안 되는데 최근 유가도 많이 빠지고 커머더티 가격도 빠지고 있다. 더욱이 금값까지 빠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 대외환경 상황에서 금값은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빠지면 안 된다고 보는데 금값까지 빠지고 있어 이것이 글로벌 전체 유동성의 위축을 불러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그것의 원인을 보면 궁극적으로 유럽 관련 부분은 독일이 키를 쥐고 있는데 성장보다는 긴축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고 미국도 작년 말부터 지표들이 좋아졌는데 그것이 2분기 이후 약화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경우는 궁극적으로 통화정책을 강하게 가져가야 되는데 지금 중국 정치에 불안요인이 남아있고 새 지도부가 구성되려면 연말까지 기다려야 되는 상황이다. 중국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도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다. 경기가 앞으로도 회복될 수 있는 시그널이 나타나야 되는데 당분간 지표가 안 좋게 나올 가능성이 높다.
1차적으로 하반기에 대한 기대는 결국 중국경기 회복, 유럽 리스크의 완화에 기대해야 한다. 최근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불과 1, 2달 전 보다는 상당히 센티멘트가 악화되어 있다. 하반기 시장의 반등, 경기의 회복을 예상한 사람들 조차도 최근에는 보수적으로 시장을 바라보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2분기 말, 3분기 사이에 저점이 나타날 개연성이 높고 3분기, 4분기 이후 반등할 것으로 생각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유동성 상황이 상당히 안 좋기 때문에 외국인들도 강하게 시장에 들어오고 있는 상황도 아니다. 국내 수급여건도 그다지 좋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시장이 실적에 가시성이 높은 종목이나 업종 위주로 상대적으로 강한 움직임을 보일 것 같다.
업종을 보면 IT와 자동차 이야기를 많이 한다. 특히 IT의 삼성전자는 최근 140만 원 대 이상까지 올라갔다가 조금 조정을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를 굉장히 좋게 보고 있다. 동시에 삼성전자에 납품을 하는 부품업체도 작지만 유효해 보인다. 자동차 업종도 상대적으로 실적이 안정적이고 주가가 싸다. 현대차, 기아차는 PER이 8배 정도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좋아 보인다.
동시에 단기적 리스크로 인해 하반기 중국경기 회복 기대를 갖기 어려운 상황이 된다면 소비재는 조금 더 아웃포펌할 가능성이 있다. 농심, 락앤락, 롯데쇼핑, 오리온 등은 최근 주가가 많이 오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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