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LG유플러스에 대해 롱텀에볼루션(LTE) 마케팅 과열로 2분기까지 실적이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000원에서 8500원으로 낮췄다. 다만 LTE 가입자 비중 증가로 올 하반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시장 평균 전망치(769억원) 및 당사 예상치(724억)를 밑돌았다"고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마케팅 비용은 적었지만, LTE 서비스로 감가상각비 및 상품구입비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2분기에는 통신 3사 전반적으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LG유플러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764억원을 기록한 뒤 3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LTE 가입자 비중이 40%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이 상승할 것"이라며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121억원"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