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 17일 팡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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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으로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2012 대구세계차문화축제-티 엑스포(TEA EXPO)’가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엑스코 1층 전시관에서 펼쳐진다.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이 주최하고, 대구티엑스포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세계 각국의 다양한 차맛과 차문화를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 차인대회’가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고 다양한 차 관련 제품이 전시 및 판매된다.
115개 업체가 참여해 166개 부스를 운영하는 올 행사에서는 기호음료와 식품의 전시부스가 크게 늘어났고 최근 젊은층의 인기를 끌고 있는 커피와 홍차 관련 업체의 참여가 늘어 눈길을 끈다.
◆세계를 향한 우리 차의 중심
차문화 대중화의 상징, 문화도시 대구에서 4일간 열릴 ‘대구세계차문화축제’에서는 한국과 세계의 차문화와 교육, 산업을 한 자리에서 아우른다.
‘우리차 마시기 운동’, ‘대한민국 차인대회’, ‘한국명전-전통 차예절 겨루기 대회’ 등으로 우리 것을 지켜나가고 ‘국제 차학술대회’, ‘커피세미나’ 등의 행사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일본·중국차문화 체험관’, ‘2012 티월드 챔피언십’ ‘세계 차문화 대상’ 등의 프로그램으로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로 진행된다.
또 ‘대한민국 한복콘테스트·한복패션쇼’와 , ‘외국인 차예절 겨루기’, ‘축하공연’, ‘차문화 발표’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더욱 젊어진 세계인의 차축제
올해 행사는 ‘영차! 영차!’란 주제로 일반인들이 부담 없이 전시장을 찾도록 기획됐다.
‘영(YOUNG) 차(茶)’는 ‘젊다’는 뜻의 영어(YOUNG)와 한자(茶)의 합성어로 오는 10월 대구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응원과 젊고 신선한 감각의 차문화를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세대를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현대를 대표하는 ‘검은 음료’ 커피를 젊고 새로운 차문화로 승화시키는 ‘커피세미나’가 눈여겨 볼만하다.
세미나는 ‘원두커피의 품질’과 ‘핸드드립’ 등의 기초과정과 ‘커피추출’, ‘세계스페셜티커피’, ‘품평’에 이르기까지 전문과정의 강의와 실습, 그리고 시음 등으로 진행된다.
교육비는 기초과정 5000원, 전문과정이 3만원이다. 전문과정 3회를 모두 수강할 경우 할인 혜택도 있다.
대구티엑스포위원회 배근희 위원장은 “젊은층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커피와 홍차분야의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확대해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우리 차문화와 차산업이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로
올해 행사에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차인들이 모여 한국 차문화 발전을 위해 뜻을 모으는 ‘대한민국 차인대회’가 처음으로 운영된다.
이 대회에는 60여개의 차 관련단체에서 800여명의 차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첫 선을 보이는 ‘차갤러리 명품관’에서는 다완과 달항아리, 찻자리 다구 등 전국의 유명작가들이 만든 명품 차도구 100여점의 멋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2012 티월드챔피언십 대구대회’를 열어 전국의 여러 차회에서 마련한 찻자리 50개를 전시하고 아름다운 찻자리를 뽑아 시상한다.
홍차와 흑차, 백차, 녹차 등 다양한 차를 이용한 찻자리와 차 종류에 따라 멋스럽게 펼쳐진 다양한 다식도 덤으로 볼 수 있다.
19일에는 초대와 여행, 축제 등 나들이를 주제로 한 ‘대한민국 한복콘테스트·한복패션쇼’가 열리고 행사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전통 혼례시연’ 등이 펼쳐진다.
이밖에 차 명상과 일본다도, 중국다예 등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차문화 체험관이 운영되고 한국 차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우리차 마시기 운동’, ‘대구 국제차 학술대회’ 등이 열린다.
대구티엑스포위원회 배근희 위원장은 “FTA 등에 따른 한국 차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침체된 차문화가 홍차와 커피 등 세계의 차문화와 함께 함으로써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소중한 전통 차문화의 우수성을 제대로 알리고 일반화와 대중화를 만들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