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80원(0.42%) 오른 1140.4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환율은 전날 보다 3.4원 오른 1139.0원에 개장한 이후 꾸준히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외환연구원은 "그리스 디폴트 우려가 나오면서 유로화가 하락했고, 아울러 증시도 약세를 보이면서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1140원대에선 레벨 부담을 느끼고 있어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리스 우려가 시장에 지속적인 이슈로 작용하면서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6.72포인트(0.85%) 내린 1950.29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3454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후 3시17분 현재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1.2980달러에, 엔·달러 환율은 79.77엔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