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9일 GKL에 대해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8000원을 유지했다.

GKL은 전날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38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1450억3200만원으로 10.4% 늘었다.

한익희 현대증권 연구원은 "GKL은 올 1분기에 당사 추정치와 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수익성에 역점을 둔 경영 방침으로 이익 레버리지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 1분기 드롭액(게임을 위해 고객이 칩으로 바꾼 금액)은 지난해 수준에 머물렀지만 홀드율(칩 교환 금액 중 카지노 승리 비율)이 15.8%를 기록, 전년 대비 2%포인트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또 콤프(카지노 도박자금에 따른 일종의 포인트)제도 개선으로 매출원가가 전년 동기 수준에서 억제됐다고 판단했다.

한 연구원은 "GKL은 지난해 10월 콤프 제도 개선에 따라 고객의 개인 실적에 따라 개별콤프를 지급하고, 신규 고객 유치를 위해서는 총 콤프 내에서 일정 한도를 지급하도록 했다"며 "이로써 그 동안 상대적으로 방만하게 지급되던 콤프가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크레딧 제도도 재개돼 2분기부터는 VIP 고객들이 보다 많이 돌아올 것"이라며 "홀드율만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양호한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