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어린이들의 천국 '디즈니월드' 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이 있는 플로리다주(州) 올랜도가 미국의 '포르노 수도(porn
capital)'로 선정됐다.

미 남성잡지 '멘스 헬스(Men's Health)'는 8일 미 주요 도시들을 대상으로 음란 문화를 조사한 결과 올랜도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포르노 DVD의 판매ㆍ대여ㆍ인터넷 감상 횟수를 비롯해 성인 오락시설 수, 구글의 음란물 검색, 유료 케이블 네트워크 '시네맥스' 가입자 수 등의 통계를 합산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올랜도에 이어 2번째로 '음탕'한 도시는 카지노 왕국으로 유명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였으며, 델라웨어주 윌밍턴과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와 샬럿,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조지아주 애틀랜타, 플로리다주 탬파,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텍사스주 오스틴 등이 10위 권에 들었다.

반면 미시시피주 잭슨, 루이지애나주 배턴루지,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살렘 등은 '성인들이 눈을 피해야 할' 건전한 도시로 꼽혔다.

멘스 헬스는 "포르노 영화가 가장 많이 촬영되는 곳은 로스앤젤레스(LA)지만 이를 가장 많이 보는 지역은 올랜도로 나타났다" 면서 "관광객들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환상의 세계를 보기 위해 줄을 서지만 지역 주민들은 외설적인 것을 좋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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