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 회장이 8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5월 임원세미나에서 '근본적 체질변화'를 촉구하며 최고경영진들에게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이날 임원세미나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조준호 LG 사장 등 이 회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구 회장은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해 '인재 확보 중요성'과 함께 △근본적인 체질의 변화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선도적인 발상과 추진의 생활화 등을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LG테크노콘퍼런스'와 관련 "LG의 회사들이 모여 미래 연구·개발(R&D)를 이끌어 갈 인재를 만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LG의 인재확보와 정착에 CEO 필두로 경영진들이 직접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테크노콘퍼런스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8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개최한 글로벌 R&D 인재 확보 행사다.

구 회장은 "시장선도 기업이 되기 위한 체질 개선"도 강조했다. 그는 "남다른 가치로 시장을 선도하려면 우리 체질에 근본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가치를 염두에 두고 우리만의 방식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한다"며 "제품을 구상하는 일뿐 아니라 업무 전반에 걸쳐서도 선도적인 발상과 추진을 생활화 해달라"고 주문했다.

구 회장의 이번 발언은 신년사, 신임임원만찬, 3월 임원세미나, 연구개발성과보고회 등에서 시장선도를 역설한 데 이어 재차 강조한 것이다. 구 회장은 지난 3월 임원세미나에서도 '빠르게, 다르게, 바르게'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