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2분기에는 이익이 지속 성장하는 한편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연구원은 "웅진코웨이의 1분기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1%, 14% 증가해 시장 평균 예상치에 부합했다"고 밝혔다.

그는 "환경가전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필립스향 중국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화장품부문 손실(27억원)을 보전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환경가전부문의 안정적 수익 구조 등으로 웅진코웨이는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이익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신상품 매트리스사업도 방판 호조세에 이어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고 있어 영업 기여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는 14일 이후 우선협상자가 정해지는 등 매각 일정이 막바지 작업에 들어가면 불확실성 해소에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

이 연구원은 "오는 9일에 입찰이 마감된 뒤 다음주에 1차 협상자 3, 4곳이 선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후 실사 작업을 거쳐 오는 6월 말~7월 초에는 매각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현재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 및 재무적 투자자(FI) 등 약 30개 업체가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 정수기 관련 업종은 중소기업적합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대기업이 인수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