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블랙베리 스마트폰 사용자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는 리서치인모션(RIM)의 블랙베리 앱 월드에 카카오톡 2.0 버전을 론칭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작년 12월 블랙베리용 카카오톡 베타 버전을 열었고, 한국 앱월드에는 지난 3월에 등록했었다.

구글 안드로이드, 애플 iOS, 삼성전자 바다 운영체제(OS)에 이어 블랙베리 버전 카카오톡까지 내놓은 카카오는 전세계 대부분 단말기에서 서비스를 하게 됐다.

블랙베리 카카오톡 2.0 버전에는 이 회사의 속도 개선 프로젝트인 '겁나 빠른 황소'가 적용됐다. 프로필에 등록한 사진과 상태메시지가 친구리스트와 채팅방에 표시되고, 채팅방에는 카카오톡의 특징이었던 '말풍선'이 반영됐다.

블랙베리 특유의 쿼티 자판에 최적화된 다양한 단축키로 간편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카카오는 "이번 출시로 블랙베리 사용자가 많은 북미와 동남 아시아 지역 사용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다른 OS에서 지원하고 있는 플러스친구, 이모티콘과 같은 부가 기능도 점차 반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동훈 기자 d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