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흑자기조로 돌아선 스틸플라워가 지난 1분기에도 고성장을 이어갔다.

후육강관 업체인 스틸플라워(대표 김병권)는 1분기 매출액 781억원, 영업이익 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6.1%, 516.5% 증가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온기(61억원) 수준의 68%에 육박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회사측은 전세계 고유가에 따른 후육강관 수요증가와 순천공장 캐파증설에 따른 90% 이상의 가동률 확보 등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재료인 후판 가격의 하향 안정화 추세는 제품가 상승기조와 맞물려 마진율 향상을 이끌었다.

회사측 관계자는 "제품의 평균 가격이 전방시장이 가장 좋았던 2009년 대비 90%에 가까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3월말 기준으로 스틸플라워의 수주잔고는 7만t 이상으로 원화로 산정할 경우 1250억원 규모이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