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친환경차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LG화학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7만원을 유지했다.

백영찬 현대증권 연구원은 "4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Volt) 북미 판매물량은 1462대"라며 "전달 2289대보다는 적었지만 1~2월 누적 판매물량 1626대와 비교하면 긍정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3월부터 북미 이외 별도의 해외 수출 물량(월별 500~600대 수준)이 있기 때문에 이를 포함하면 월별 판매 물량은 2000대 수준으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도 판매가 순항 중이라고 전했다.

백 연구원은 "LG화학의 중대형배터리를 장착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1~4월 누적 6814대가 판매됐고 올해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약 2만1000대가 팔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출시된 옵티마(K5 하이브리드의 미국내 명칭)는 1~4월 누적 3668대 판매를 기록, 현재 추세라면 연간 1만5000대 이상 팔릴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폴리머전지 증설에 따른 출하량 증가, GM 볼트 판매량 증가 및 2분기 신규 전기차 출시(닛산의 트위지, Zoe 등) 등으로 중대형배터리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2분기에는 LG화학의 2차전지 부문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