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기간 관람 대기시간 축소와 원활한 관람객 수송을 위한 보완책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겁니다.” 5일 최종 예행연습을 통해 개최 전 점검을 마무리한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74·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나타난 문제점들은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으로 엑스포 개최 전에 해결할 수 있다는 게 강 위원장의 설명이다. 그는 “전시장 대기열과 직원·자원봉사자들의 자세를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며 “실제 박람회 기간 하루 평균 입장객 수 12만~13만명과 비슷한 수준으로 진행해 남은 기간 조직위가 해결해야 할 문제를 제대로 짚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또 “전시장 식음료시설 등의 운영과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예외없이 문화공연을 열어 관람객들의 흥을 돋운 점은 아주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날 수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사고 없이 예행연습을 마친 것은 엑스포의 성공 가능성을 전망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엑스포에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다고 소개했다. 그만큼 시행착오의 여지가 더 많다는 얘기다. 그렇지만 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얻는 결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수엑스포는 세계적인 국제행사를 인구 30만명의 지방 소도시에서 개최하는 첫 시도”라며 “여수엑스포를 계기로 중소 도시도 대규모 국제행사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수=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