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이번 주 유럽 선거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정책에 따라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뉴욕 증시는 미국 4월 고용동향의 부진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44%, 나스닥지수는 3.68% 내렸다.

이런 상황에서 6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결선 투표와 그리스 총선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프랑스에서는 사회당의 프랑스아 올랑드 후보가 승리가 점쳐진다. 올랑드 후보는 유럽의 재정 통제를 강화한 신재정협약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스의 진보 계열에선 긴축 재정을 중단하고 성장과 유럽연합(EU)의 개혁에 초점을 맞춰 재협상을 하겠다는 공약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을 주도한 '트로이카(EU·IMF·ECB)'는 그리스 주요 정당이 총선 이후에도 기존의 합의를 이행하겠다고 서약했고, 합의를 지키지 않으면 구제금융 제공을 중단하겠고 밝히고 있다.

Fed의 금융 정책도 지켜봐야 할 변수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3차 양적완화(QE3) 등 추가 부양책에 쏠려 있다.

벤 버냉키 의장은 최근 "고용시장이 개선되지 않으면 3차 양적 완화 등 부양책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주에는 무역수지, 수출입 물가, 생산자 물가, 소비자 심리 등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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