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3일(현지시간)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재정 위기와 경제침체 우려로 금리는 뛰었다.

스페인 재무부는 이날 25억 유로 규모의 3년물과 5년물 국채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응찰률은 3대 1로 비교적 높았다. 당초 계획했던 15억~25억 유로의 최대 물량을 소화했다.

하지만 발행 금리는 높았다. 3년물 금리는 4.037%로 지난 3월 실시된 입찰 때 발행 금리(2.617%)보다 1.4%포인트 올랐다. 5년물 발행 금리도 4.752%로 2월 발행 금리(3.565%)보다 높았다.

이날 국채 입찰은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스페인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 강등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것이다.

프랑스도 이날 33억 유로어치의 10년물 국채를 발행했다. 금리는 2.96%였다. 지난달 5일보다 0.02%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