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3일 GS건설에 대해 "현재 주가 수준이면 실망을 기대로 바꿔도 좋다"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호 연구원은 "GS건설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치를 큰 폭으로 하회하면서 수치상으로는 실망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이번 영업이익 감소는 GS건설의 펀더멘털 변화와는 무관하다고 판단돼 실적 추정치를 변경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GS건설은 지난 1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592억8400만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0.12% 줄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별도 매출액은 1조9637억원으로 2.9% 증가한 반면, 별도 당기순이익은 775억5900만원으로 5.95%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조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의 최대 관심사였던 라빅 수주가 가시권에 들어선 점과 앞으로 정유 관련 프로젝트에서 수주 모멘텀이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최근 건설업종 최대 관심사인 사우디아라비아 페트로라빅 수주는 이달 중순까지는 최종 계약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2월 이후 다사다난했던 프로젝트의 최종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1분기 중동지역 수주 가뭄을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이벤트"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