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박물관·미술관에서는 동화, 종이접기, 비눗방울 놀이 등 색다른 어린이날 프로그램이, 임진각에서는 어린이뮤지컬 「피노키오」, 119소방안전체험, 엽서쓰기 등 어린이 축제가, 경기영어마을에서는 아웃도어·스트리트·퍼포먼스 등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어린이날에는 지금껏 늘 가던 놀이 공원을 벗어나 경기도에서 마련한 다양한 공연·체험·이벤트을 살펴보자.
경기도 박물관·미술관에서 마련한 색다른 어린이날 프로그램
경기도와 (재)경기문화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박물관은 경기도박물관, 실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경기도 어린이박물관 등 모두 4개. 여기에 경기도미술관, 백남준아트센터 등 2개의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는 어린이날을 맞아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 박물관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무료로 개관하고 다양한 어린이날 기념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우선 용인에 위치한 경기도박물관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뮤지엄파크 어린이날 큰 잔치 - 열려라, 뮤지엄파크’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경기도의 대표적인 박물관인 경기도박물관에서는 특별전 연계 교육프로그램인 <동화구연>을 통해 5세~8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마술과 함께하는 동화(요술할머니와 숲속 친구들) 등 두 편의 전래동화를 준비한다. 또한 꿈과 모험의 판타지 어린이뮤지컬 <알라딘과 요술램프>가 공연되며, 어린이 발굴체험 교실을 통해 청동기시대 고인돌 및 집터를 발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야외에서는 커다란 비눗방울 테이블에서 자유롭게 비눗방울을 만드는 ‘비눗방울 놀이’,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페이스페인팅’, 나무와 대나무를 이용한 블록체험, 환경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환경지킴이 뱃지 만들기’체험 행사가 펼쳐진다. 이외에도 꽃모종을 화분에 심어보는‘나는 조경사, 모종 키우기’, 수학으로 풀어내는 음악이야기 공연인 ‘피타고라스의 음계’, 어린이자문단과 함께 마술을 배워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백남준아트센터 건물의 모습을 종이 모형으로 만들어 보는 ‘신나는 종이접기’ 체험 프로그램, ‘백남준 작품이름 알아보기’와 백남준과 깊은 관계가 있는 작곡가 존 케이지의 작품을 연주하는 <존 케이지 콘서트>가 함께 열리는데 기타, 플롯, 첼로, 피아노가 어우러지는 <존 케이지 콘서트>는 젊은 실내악 연주가그룹 ‘에카핍’이 연주한다.
안산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은 어린이날을 맞아 비행과 여행에 대한 다양한 상상을 주제로 “날아라, 미술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예술가의 스티커로 꾸며보는 ‘전동 폼보드 아트 비행기 만들기’, 창의체험 프로그램 ‘여행가방 꾸리기’, ‘아트 스탬프 책갈피 만들기’ 등 재미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어린이들을 기다린다.
또한 큐레이터들이 직접 작품에 대해 설명해주는 큐레이터와 함께하는 전시 이야기(6회),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의 후원으로 이루어지는 영화로 떠나보는 상상여행(3회) 등 부모님과 어린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남양주에 위치한 실학박물관에서는 다산 특별전 관련 ‘농가월령가’체험을 통해 관람객들이 농가의 달(月) 음식(떡)을 체험하고 시식해볼 수 있으며, 고려시대부터 있었던 윷놀이와 비슷한 말판 놀이인 참고누 놀이와 통일신라 사람들이 즐겨했던 주사위놀이인 주령구 놀이를 통해 한국의 전래놀이를 신나고 재미있게 체험해보는 ‘전래놀이 체험교실’을 즐길 수 있다.
연천에 위치한 전곡선사박물관에서는 유적발굴을 통해 유물을 이해하는 ‘나도고고학자’, 선사시대 동굴벽화에 대해 알아보고, 벽화 속 무늬를 이용해 나만의 핀버튼을 만들어 보는 ‘동굴벽화 버튼 만들기’체험행사와 함께 인접한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펼쳐지는 ‘연천 전곡리 구석기 축제’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날, 임진각에서 행복한 추억 만들기
어린이날, 싱그러운 봄바람과 초록 잔디, 색색의 바람개비가 손짓하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축제가 열린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는 어린이날을 맞아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5월 5, 6일 이틀 간 ‘2012 임진각 어린이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 포크콘서트 「자전거 탄 풍경」, 119 소방안전체험, 엽서쓰기 등 대부분 수준 높은 무료 체험으로 꾸며져 있다. 5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어린이 날 무료 축제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난해에는 12만 명의 가족 단위 관람객이 방문했다.
5일 어린이날에는 새롭게 각색한 인기 유료 뮤지컬 ‘피노키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사단 군악대 공연, 어린이 태권도 시범, 타악 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도 준비 돼 있다. 6일(일)에는 포크 음악과 동요 위주로 꾸며져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포크콘서트 ‘자전거 탄 풍경’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현역 소방관과 함께 소방상식을 배우고 재난대비 훈련을 경험할 수 있는 ‘119소방안전체험’, 소중한 사람에게 엽서를 쓰고 무료로 보낼 수 있는 엽서쓰기, 하늘로 솟아오르는 에어바운스, 만화 캐릭터를 만날 수 있는 ‘캐릭터 평화누리’ 등이 준비되어 있다.
경기영어마을에서 즐기는 어린이날 행사 3가지, 아웃도어·스트리트·퍼포먼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가 어린이날을 맞아 5~6일 이틀 간 다채로운 이벤트와 체험을 준비했다.
우선 경기영어마을의 인기 프로그램인 일일체험은 아웃도어 스페셜(Outdoor Special), 스트리트 이벤트(Street Event), 퍼포먼스 프로그램(Performance Program)으로 나누어 선택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스페셜은 초콜릿과 쿠키 위에 초콜릿 펜으로 꾸미는 트릿하우스(Treat House), 대형 원판을 돌려 나온 퀴즈를 푸는 복불복 게임(Wheel of Fortune), 수제비누, 비즈 팔찌 헝겊 인형 등을 내 손으로 만들고 꾸미는 미니워크숍 코너가 마련됐다.
스트리트 이벤트에서는 무선조종 자동차 체험코너가 준비되어 있고 무료로 레벨 테스트도 해볼 수 있다. 또 원어민 교사와 라인댄싱(Line Dancing)도 함께 해볼 수 있다.
하이라이트인 퍼포먼스 프로그램에는 파주캠프 영어뮤지컬 주인공들이 총 출동하는 특별공연 서머 파티(Summer Party)가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미2사단 군악대의 관현악 공연과 댄스팀 초청 무대도 펼쳐진다. 어린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키즈카페형 ‘실내놀이터’도 준비됐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김병길 사무총장 권한대행은 “특별한 어린이날을 원하는 가족들에게 영어마을에서 준비한 행사는 더 없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추천했다.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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