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일 풍산에 대해 구리 가격 반등으로 2분기에도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현욱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2분기에 풍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 증가한 6252억원, 영업이익은 65% 늘어난 5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풍산의 민수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7% 증가해 5만톤을 웃돌고 방산 매출액도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지난달 중순 8000달러까지 하락했지만 최근 8500달러를 다시 회복했다"며 "구리 가격이 8000달러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다면 풍산의 실적이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

그는 "최근 한달 동안 풍산의 주가는 0.2% 하락해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2.1%포인트 웃돌았다"며 "구리 가격의 반등과 주가가 저점에 다달았다는 인식이 퍼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중국 수요 둔화로 구리 가격이 급등하기는 쉽지 않겠지만 정보통신(IT) 수요 회복으로 동판 판매는 하반기에 더욱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